친환경 채소농장을 운영하는 농부이자 어부인 이종갑(거제면 서정리)씨는 국립수산과학원에서 아쿠아포닉스에 대한 기술을 이전 받아, 민물 메기를 키울 수 있는 수조 11개와 채소를 키울 수 있는 채소베드 28개를 설치하여 경영을 하고 있다.
주요 생산품목은 유럽형 샐러드 채소와 쌈채류 등으로 일반 재배 채소에 비해 식감이 부드럽고 채소 고유의 맛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종갑씨는 “내 가족이 먹는다는 마음으로 농림부로부터 친환경인증, 무농약인증을 받아 안전한 농산물을 생산하고 있고, 앞으로도 이 분야에 새로운 기술을 개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쿠아포닉스(Aquaponics)는 물고기 양식(Aquaculture)과 수경재배(Hydroponics)를 결합한 합성어로 식물을 재배하면서 물고기를 키우는 친환경농법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물고기 배설물을 채소에게 영양분으로 공급하고, 채소는 물을 정화하는 과정에서 배양된 약 2천여종의 미생물 덩어리(바이오플락)를 다시 물고기에게 공급하는 친환경 자연 순환농법이다.
이 농법은 사용된 물을 물고기와 채소에게 순환적으로 제공하므로 버리는 물이 없어 농업용수를 절감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자연 증발된 물만 보충해 주면 된다. 화학비료나 농약을 전혀 사용하지 않아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할 수 있고, 생산량을 일정하게 유지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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