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시학 기획시인선14번으로 나온 시집 '하늘 저울'은 이상옥 시인이 2011년에 출간한 시집 '그리운 외뿔' 이후의 작품을 묶었다.
이번 시집은 표제시 「하늘 저울」을 비롯 60편의 작품을 4부로 나눠 수록하고 있다.
이상옷 시인은 "50대 중반에서 60대 중반, 생의 후반기로 진입하는 가장 분주한 나날들의 기록으로 중국 정주경공업대학교에 재직하며 중국에 체류한 경험도 스며 있다"고 했다.
이어 "시론 없는 시인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신념으로 시적 방법론을 추구한다"며 일반 시의 경우에서도 기존의 텍스트에 내재된 시적 형상까지 포착하여 보여주는 ‘포착시’를 실험해 오고 있다.
시집의 해설을 맡은 오형엽 교수는 “'하늘 저울'에 수록된 시편들은 이상옥이 시도해 오던 ‘포착시’의 연장선에서 기본적으로 일상, 가족, 상념, 장소 등의 층위에서 포착되는 장면을 순수하고 담백하게 묘사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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