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도근 시장, 사천~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신설사업 확정...극심한 교통정체 해소

송도근 시장, 사천~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신설사업 확정...극심한 교통정체 해소

기사승인 2021-08-27 12:05:00
[사천=쿠키뉴스] 강연만 기자 = 경남 사천시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신설(3.9km, 1360억원) 사업이 국토교통부 제5차 국도·국지도 5개년 건설계획 사업으로 최종 확정된 가운데 오랜기간 동안 극심한 교통체증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사천읍이 고통으로부터 벗어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기획재정부가 지난 24일 국토연구원 현장분석을 통해 투자 규모 협의 등을 거쳐 제5차 국도 국지도 건설 5개년 계획 대상 사업을 확정한 가운데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신설 사업이 포함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사천시는 국도3호선의 근본적인 교통정체 해소와 경남항공국가산업단지, 항공MRO일반사업단지 등 각종 여건 변화에 대처하기 위해 다각적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해 왔다.

또한 송도근 시장이 부산지방국토관리청 등 정부부처와 경상남도에 직접 방문해 지속적으로 도로신설의 타당성에 대해 설명하는 등 전력투구한 결과로 평가되고 있다.


▲사남~정동 국도대체우회도로 신설, 어떤 사업인가

이 국도대체우회도로 사업은 사천과 진주를 연결하는 국도3, 33호선의 교통량이 사천시 도심을 통과함에 따라 발생하는 극심한 교통 지․정체를 해소하기 위해 신설하는 도심부 우회도로 개설사업이다.

모두 1360억원을 투입해 사남면 월성리(국도3호선)∼정동면 대곡리(국도33호선)를 연결하는데, 도로 연장은 3.9㎞이며, 왕복 4차로로 개설된다.

▲현재 사천읍 구간 상황은 어떠한가

국도3호선(6차로)은 도시지역으로 지난 2019년기준 일일 교통량은 5만 708대로 6차로 적정 교통량 3만 9400대 보다 훨씬 많은 수준이다.

여기에 일일 유발교통량이 2만 1000대로 예측되는 경남항공국가산단이 오는 2022년 준공되면 국도3호선의 일일 교통량은 7만대 수준으로 급격하게 증가하게 된다. 이는 10차로의 일일 교통량 6만5600대를 훨씬 초과하는 수준이다.

더구나 정부 및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산업단지 2개소와 민간개발방식으로 추진 중인 산업단지 4개소가 조성 중인데, 이런 산업단지는 사남면과 용현면에 밀집돼 있다.

또한 직접 영향권 지역내에 도시개발사업 2개소, 주택건설사업 6개소가 인허가 절차를 완료하고 공사 중이거나 착공 준비 중에 있다. 개발 완료시 장래 교통량은 교통수요예측치 이상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우려된다.

아울러, 반경 10km 내 남부내륙철도(신진주역), 사천공항, 사천 축동 진주 사천시외버스터미널 등 교통수요를 유발하는 교통시설도 집중돼 있다.

특히 지역의 관광명소인 사천바다케이블카(100만명/연), 사천에어쇼(31만명/연),  한려해상국립공원 등을 여행하기 위한 주간선도로로서 주말(공휴일)과 축제, 행사기간에는 도로가 마비돼 최소한 1~2시간 정도를 도로에서 낭비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사천읍 수석사거리는 고질적으로 교통체증이 발생해 운전자의 스트레스 지수를 증가시키고 그로 인해 심리적으로 그 상황을 벗어나고자하는 마음이 클 것으로 예상되며 결국 잦은 차선변경과 끼어들기 등으로 인해 교통사고가 빈번히 발생하게 된다. 

반대로 교통체증 해소시간대에는 과속하는 사례가 발생, 사망사고 등 항시 국민의 안전에 위협을 가하는 위험지역으로 인식되고 있다.


▲ 사업의 필요성에 대해

국도3호선 사천읍 도심지내 교통난은 현재 심각한 실정이며 향후 사천시의 각종 개발사업 및 사업단지 입지 등에 따라 교통난은 더욱 가중될 것이다.

따라서 도심지 교통난을 해소하고 국도3호선 간선도로 기능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국도3호선 도로의 확장을 생각할 수 있으나 대규모 사업비(약 3000억원)로 실행하기 어렵다. 각종 민원해소에도 많은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지형과 각종 산업단지의 접근성을 고려할 때 사천IC에서 사천만으로 대체 우회로를 개설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나 사천공항 및 군사시설(공군제3훈비)과 사천만으로 인해 남북으로의 우회도로 개설이 어려운 현실이다.

또한 교통신호체계 변경, 안전표지판 등 시설개선으로 국민의 안전성을 확보하기에는 한계가 있는 실정으로 그 문제점은 현재까지 개선에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사남~정동간 국도대체우회도로개설사업이 국도3호선 사천읍 구간 교통난 해소의 유일한 대안이 될 수 있다.

▲ 기대효과와 전망은

사천시와 진주시는 이미 대중교통 광역환승제도를 시행하는 교통정책 협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으며, 출퇴근 이용자의 편의성 및 지역균형발전 도모를 위해 국도3호선 교통량 분산은 반드시 필요하다.

국도3호선은 남해, 하동, 사천, 산청을 통과하는 도로이며, 국도33호선은 거제, 통영, 고성, 합천을 통과하는 도로로써 상습정체 해소 및 연접 시군 연계사업으로 시행돼 낙후된 서부경남 발전의 기폭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사업이 시행되면 사천시에서 고성, 통영, 거제 방면으로의 차량은 시가지를 거치지 않고 우회할 수 있다.
 
KAI를 비롯한 각종 항공관련 산업단지에 근무하고 있는 근로자 및 사원은 진주시에 많이 거주하고 있는데, 출퇴근 시간대의 교통체증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약 519억원 부가가치 유발효과뿐만 아니라 상습정체구간인 국토3호선의 교통량 분산으로 산업단지 물동량 수송시간이 단축돼 기업경쟁력 향상에도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번 사업으로 국도3호선의 교통량과 현재 추진 중인 대규모 개발사업의 유발교통량을 분산해 물류비 절감의 기능을 함으로써 기업경쟁력 향상과 이용자들의 교통 편의를 위한 도로 서비스 수준이 향상될 것으로 전망된다.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강연만 기자
이 기사 어떻게 생각하세요
  • 추천해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추천기사
많이 본 기사
오피니언
실시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