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산항 서항지구 친수공간은 총 연장 2.3km로 전국 최대규모다.
부두 기능을 상실한 약 22만㎡의 항만부지를 해양수산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이 2017년부터 500억원의 국가예산을 들여 재개발을 했고, 창원시가 관리 이전을 받아 도심내 부족한 휴식공간과 여가생활을 즐길 수 있는 바다쉼터로 가꾸어 나갈 예정이다.
현재 빈 곳으로 있는 친수공간 내 부지는 민주주의 전당 건립과 김주열 열사 시신 인양지 정비, 근대항만역사 체험클러스터, 해양안전체험센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마산이 가진 바다자원을 활용하여 해양복합문화센터로 업그레이드될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창원시와 마산지방해양수산청은 지난 7월 마산항 친수공간 관리·운영 위수탁 협약을 체결했으며 협약에 따라 소유권은 그대로 해양수산부에 있지만 국비 70%를 지원을 토대로 창원시는 친수공간 내 공원, 편의시설, 주차장 관리 등을 책임진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앞으로 시민들의 의견을 잘 반영해 서항지구 친수공간을 해운대, 여수 밤바다보다 더 활력이 넘치는 곳으로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창원시, 공단 기업인과 함께하는 남천 줍깅 챌린지 개최
창원시(허성무 시장)는 5일 '공단 기업인과 함께하는 남천 줍깅 챌린지'를 실시했다.
이날 줍깅 챌린지는 자연보호창원지회가 주최했으며 회원, 시민, 남천 인근 11개 기업체 직원 등 90여 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남천 야촌교(현대위아 1공장 앞)에서 성산교까지 왕복 2km를 걸으면서 하천 내 쓰레기를 수거하는 줍깅 활동을 펼쳤다.
남천은 창원의 천선동 불모산에서 발원해 공단을 가로질러 마산만으로 유입되는 지방2급 하천으로 4월에 멸종위기종인 수달 3마리가 서식하는 것이 확인되는 등 자연 생태계가 살아있고 생태환경이 조화롭게 보존되고 있는 하천이다.
이번 기업과 함께하는 남천 줍깅 챌린지 참여 기업으로는 현대로템, 현대위아, 동원F&B, 창원에너텍, 한국철강, 덴소코리아, SNT중공업, 고려용접봉, 로만시스, 서울쇼트공업, 세방전지 등 직원 70명이 참여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남천과 창원천은 생태계 복원이 우수한 하천으로 생물 서식 환경이 현저히 개선되고 있어 시민들이 생태 하천의 변화를 체감하실 수 있다"며 "도심의 자연생태계를 보존하는 줍깅 활동이 시민들의 동참으로 더욱 활성화돼 도시를 즐겁게 거닐 수 있는 생태환경도시로 발돋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창원 조각 거장전과 2022 창원조각비엔레 프롤로그 전시 개막식 개최
창원시(시장 허성무)와 창원문화재단은 5일 성산아트홀 전시관에서 2022년 문신 탄생 100주년을 기념 ‘창원 조각 거장전’과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 미리 만나볼 수 있는 ‘채널: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 프롤로그전’ 개막식을 함께 개최했다.
먼저 ‘한국 조각의 지평 : 창원으로부터’라는 주제로 열리는 ‘창원 조각 거장전’은 한국을 대표하는 조각가 김종영(1915-1982), 문신(1922-1995), 박종배(1935-), 박석원(1941-), 김영원(1947-) 5명의 작가가 참여했다.
이들은 모두 창원 출신으로 한국 근현대 조각사에서 자신들만의 독창적 예술세계를 구축한 거장들이다.
이번 전시는 조각가라는 이름에 한계를 두지 않고 자신만의 예술을 온전히 나타내기 위해 특정 장르나 양식에 구애됨 없이 탐구하고 새로운 것을 추구하는 거장들의 도전과 실험정신을 엿볼 수 있도록 기획됐다.
거장들은 하나의 조각 작품을 탄생시키기 위해 수백 장의 드로잉을 남겼고, 때로는 내면에서 뿜어져 나오는 예술적 영감을 보다 완벽하게 담아내기 위해 장르와 형식에 머무르지 않고 평면으로, 입체로, 행위로 자신의 영역을 무한히 확장했다.
창원 조각 거장전에서는 김종영의 드로잉과 ‘작품 78-26’, 문신의 초기 목 조각과 브론즈, ‘화(和)’ 작품, 박종배의 ‘내려오는 자를 위하여’와 ‘못과 대지’, 박석원의 ‘초토’, ‘적의 0725’, 김영원의 ‘중력 무중력 82-6’, ‘합1’ 등 작가들을 대표하는 조각들과 함께 드로잉, 채화 등 평면 작품을 포함해 93점의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창원 조각 거정잔과 함께 진행되는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 <채널: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프롤로그 전시는 17명(팀)의 작가들과 지역 미술관과 갤러리 9곳이 참여해 50여점의 작품이 전시됐다.
<채널: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을 주제로 한 2022년 본 전시에 앞서 개최된 이번 프롤로그 전은 3개의 섹션으로 구분된다.
전시의 주제와 의미를 입체적인 조형을 통해 잘 구현할 수 있는 11명(팀)의 작가들의 입체 및 설치, 영상 작품으로 구성됐다. 강원택, 김범수, 김정은, 뮌(Mioon), 이기일, 이승연, 이완, 이용백, 임형준, 정혜정, 한진수 작가가 참여했다.
또한 <오픈스튜디오> 작품을 통해 창원에 거주하는 6명의 작가들의 전시장과 작품세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작품과 이를 기반으로 한 메타버스 작품도 감상할 수 있다.
참여작가는 김옥숙, 김희곤, 박배덕, 박상복, 이태호, 정순옥이다.
창원 미술문화 생태계를 알 수 있는 창원시 소재 갤러리와 사립미술관 9곳의 대표 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금강미술관, 대산미술관, 마산현대미술관, 삼진미술관, 갤러리 리좀, 맛산갤러리, 상상갤러리, 연아트 오브 갤러리, 창동갤러리가 참여했다.
이날 개막식에 이어 전시를 기획한 학예사들과 총감독의 안내로 작품을 관람하는 시간을 가졌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한국을 대표하는 5인 거장분들은 창원 문화예술의 소중한 자산"이라며 "2022년은 문신 탄생 100주년과 창원조각비엔날레가 함께 열리는 해로 문신과 문신예술을 제대로 조명하고 거장들을 키워낸 창원의 문화를 조각예술로 잘 그려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 조각 거장전’과 2022 창원조각비엔날레를 미리 볼 수 있는 ‘채널:입자가 파동이 되는 순간 프롤로그’ 전시는 별도 휴관일 없이 오는 11월 21일까지 창원성산아트홀 전시관 전관에서 열린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