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본회의는 박삼동(창원10, 국민의힘) 의원 등 3명 도의의 5분 자유발언, 하병필 도지사권한대행과 박종훈 교육감의 제3회 추가경정예산안에 대한 제안설명 순으로 진행됐다.
먼저 5분 자유발언에서는 ▲박삼동 의원(창원10, 국민의힘) 경남 FC의 정상화를 촉구하며 ▲이영실 의원(비례, 정의당) 플라스틱 없는 경남, 일회용품 없는 경남은 도민의 실천만으로 해결할 수 없습니다 ▲황재은 의원(비례, 더불어민주당) 우주청은 에어-스페이스 벨트의 중심지 사천에 설치하자 등 지역현안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대안을 제시하며 집행부의 각별한 관심을 요구했다.
이어 도지사권한대행의 2021년도 경상남도 제3회 추경예산안 제안설명과 교육감의 경상남도교육비특별회계 제안설명을 실시했다.
이번 추경예산안은 18일부터 19일까지 각 상임위원회별 심사와 22일과 23일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를 거쳐 24일 제3차 본회의 의결을 통해 확정될 예정이다.
한편 경상남도의회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집행부를 대상으로 도정질문을 실시해 도청 및 교육청의 주요현안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거제 경남도의원, 산업은행 구조조정본부장 면담
거제 경남도의원(송오성, 김성갑, 옥은숙) 3명은 16일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심사와 관련해 산업은행 강병호 구조조정본부장을 면담했다.
도의원들은 지난 10월 21일 경남도의회 본의회에서 만장일치로 의결한 '대우조선해양 기업결합 재검토 및 조선산업 지원 대정부 건의안'을 산업은행에 전달하고 거제시민의 뜻을 전달했다.
또한 2년 8개월째 표류하고 있는 대우조선과 현대중공업의 합병 절차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고, 재검토를 통해 변화된 조선산업 시황을 반영하는 실효성 있는 조선산업 정책의 추진을 요청했다.
송오성 의원은 EU의 기업결합 심사 통과 욕심에 무리한 조건부 매각을 받아들이는 일이 없도록 산업은행의 적극적인 역할을 요청하고, 일시적인 운영자금 부족문제에도 전향적인 조치를 요청했다.
옥은숙 의원은 기업결합에 대한 대우조선 구성원과 지역주민들의 걱정과 우려의 목소리를 전달하고, 산업은행이 경영권을 행사하는 대주주로서 신기술개발과 선종특화전략과 친환경선박 클러스트를 구축하는데에도 적극적인 역할을 주문했다.
김성갑 의원은 지속가능한 조선산업을 위해서는 우수한 젊은 인재들의 조선업계 진입이 필수요소이므로 조선산업의 고용구조와 저임금구조를 개선하는데 적극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산업은행 강병호 구조조정본부장은 답변을 통해 최근 조선업계의 선박수주가 증가하고 있지만 강재가격 등의 불안으로 손익분기점을 유지하기도 힘겨운 상황이라고 전제하고 현 상황에서 기업결합 중단은 어렵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EU의 대우조선결합심사 결과는 예측하기 어렵지만 내년1월 중순 이전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히고 조선산업과 국익에 손해가 되는 조건부 기업결합은 결코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강조했다.
한편 경남도의회는 지난 10월 21일 본의회 결의를 통해 대우조선 기업결합 중단과 조선산업 지원을 요청하는 대정부 건의문을 채택한 바 있다.
◆경남도의회 경남환경교육연구회 ‘연구용역 최종보고회’ 개최
경남도의회 경남환경교육연구회(회장 신영욱 의원)는 17일 경상남도의회 의정회의실에서 '경남 연안역 침적쓰레기 대응 방안' 연구용역 최종보고회를 가졌다.
경남환경교육연구회는 경남 연안의 어구 등 침전물 중심의 침적쓰레기 발생현황 및 특성을 조사하고, 침적쓰레기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이번 연구용역을 추진했다.
최근 연구결과에 따르면 2019년 기준 경남의 해양쓰레기 현존량은 총 2만6837톤으로 이중 해안쓰레기가 6557톤(24%), 침적쓰레기가 19,993톤(74.5%) 부유쓰레기가 287톤(1.1%) 등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에서도 침적쓰레기는 해양쓰레기나 부유쓰레기에 비해 수거가 어렵고, 해수를 흡수하여 무거우며 분해 또한 잘 잘되지 않아 해양생태계를 교란하는 대표적인 골칫거리로 대부분 어로 활동이나 양식 활동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폐어구는 해양서식지를 황폐화하고, 생물 다양성을 해치며 해양 생물을 계속 얽어매고 가둘 수 있는 잠재력 때문에 멸종위기에 처한 종들에게 위협이 될 뿐만 아니라 이로 인해 어민들에 경제적으로 미치는 영향도 적지 않다.
이번 연구용역을 수행한 센테니얼연구원 송환빈 원장은 "경남의 침적쓰레기 연간 유입량은 1만1693톤에 달하지만 연평균 수거량은 7310톤밖에 되지 않는다"며 "폐어구의 경우 주로 어선과 항구의 부둣가, 양어장에서 발생하는 만큼 어로활동 관련종사자에게 예방교육을 실시해 피해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최종보고회에서는 폐어구 발생 예방을 위해 ▲통합관리 컨트롤 타워 구축 ▲환경친화적 어구사용 ▲어선 및 어항에서 사용하는 실용적인 쓰레기통 배치 ▲절단 그물 폐기물 인식 제고를 위한 포스터 부착 등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최종보고회에 참석한 신영욱 회장은 "경남의 7개 시군이 남해와 맞닿아 있고 해안선이 2,513km에 달하지만 그동안 침적쓰레기 폐해의 심각성은 잘 인식하지 못하고 있었다"며 "경남 폐어구 등 침적쓰레기에 대한 관리체계 강화를 위해 이번 용역을 통해 제시된 방안들이 정책과 연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남환경교육연구회는 도내 환경문제 해결과 교육진흥을 위해 2018년 7월경 구성된 이후 신영욱 회장과 이영실 사무국장을 위시한 회원 9명이(신영욱, 이영실, 김일수, 김재웅, 박삼동, 손태영, 옥은숙, 이상열, 이종호)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경남도의회 경제환경위원회, e-경남몰 입점업체 간담회 개최
경상남도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박준호, 김해7, 더불어민주당)는 17일 도의회 대회의실에서 e-경남몰 입점업체 등 30명이 참석해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는 코로나19의 장기화로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소비패턴이 급변함에 따라 소상공인 관련 지원정책을 안내하고 입점업체의 애로와 건의사항을 수렴해 e경남몰을 더욱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e-경남몰은 2005년 2월 개설한 이래 16년간 중소기업, 소상공인, 농어업인의 물품판로 개척으로 지역경제에 기여했으나 소비․유통 환경이 온라인, 모바일 등 비대면 기반으로 급변하고 있지만 기반시설 및 전문 인력 부족 등으로 도내 업체들이 온라인 판로 진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최신 ICT기술 및 전문 마케팅을 접목한 온라인 플랫폼을 새롭게 구축하고, 지역사랑상품권 결재, 결제수수료, 택배비 지원 등 입점업체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해마루팜 대표 배준영은 단체고객의 경우 택배주소가 틀릴 경우 문제가 발생되므로 운송장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필요하며 e-경남몰 스티커 등을 활용해 박스에 붙이는 등 홍보를 강화하도록 건의했다.
또한 지리산산골흑돼지농업회사법인 유다빈 총괄이사는 판매물품 품절시 e-경남몰에서 빠른 시간 내 조치가 필요하지만 운영사가 조속하게 개선하지 않아 소비자의 신뢰를 잃는 경우도 있었다며 빠른 대응을 주문했다.
박준호 위원장은 "입점업체의 애로점을 충분하게 들었고 e-경남몰의 발전과 입점업체의 지원을 위해 관련 예산을 적극 지원하고, 문제점과 건의된 내용에 대해 조속한 시일내 개선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e-경남몰은 9월말 기준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274%의 매출이 증가하는 등 성장세가 뚜렷하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