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의 '농어촌 참 좋은 작은학교' 공모전은 농어촌 작은학교의 장점을 살리고 특색있는 교육과정을 운영함으로써 교육공동체의 만족도가 높은 농어촌 학교 우수 운영사례를 발굴·확산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번 공모전에는 전국 113개교가 참여했으며, 1차 서류심사, 2차 동영상 자료 시연 심사를 통해 16개교가 최종 선정됐다.
경남교육청은 2020년 공모전 전국 최다 선정에 이어 이번 공모전에서도 전국 113개교 중 3개교가 선정됐다.
특히 중학교 부분에서 전국 최다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으며 이는 경남교육청의 초중고 연계 작은학교 교육과정 지원 정책의 효과로 분석된다.
공동수상한 남해 고현초와 도마초는 인근 학교 간 연계를 통해 3주간 여름학교 운영 등 교육과정 특화, 빈집 확보, 지역주민의 이주민 지원, 학교살리기 캠페인 등을 전개했다.
이를 통해 전국에서 38가구가 이주해 유치원생과 초등학생 82명이 증가했으며 전국 최초 1면 2개 학교를 동시에 살리는 성과를 거뒀다.
함성중학교는 ‘행복한 민주시민으로 성장하는 교육공동체’를 비전으로 설정하고 민주시민 프로젝트 수업, 지역 프로젝트수업, 메이커스 교육, 학생과 학부모의 행복수업 등을 교육과정 속에서 풀어가고 있다.
이러한 학교의 교육철학과 교육과정이 알려지면서 2017년 43명이었던 학생이 2021년 63명으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안의중학교는 토론을 통해 학생들이 가장 필요로 하고 가장 원하는 활동으로 구성된 ‘행복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hi-story(안녕 역사야), 참사시(참여하는 사회시간), 하루 5분 매일 필사, 학생마다 모두 다른 방학 숙제 등으로 이뤄져 있다. 이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홍보를 통해 김해, 창원, 진주 등의 지역에서 학생들이 찾아오고 있다.
박종훈 교육감은 "작은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인 학생 맞춤형 수업은 미래교육의 핵심"이라며 "작은 학교 맞춤형 교육과정 예산 지원, 작은 학교 통학구역, 통학편의 지원 등을 확대하고, 지자체, LH와 협력해 학교와 마을의 지속가능한 상생을 도모하는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중고생 청렴 교과서' 개발
경상남도교육청(박종훈 교육감)이 미래세대를 위한 청렴교육 도움자료 '(중등) 수업 속 청렴이야기'를 개발해 전 중고등학교에 보급한다.
'수업 속 청렴이야기'는 중고등학생들이 학교생활 속에서 건전한 가치관을 바탕으로 자연스럽게 청렴 의식을 형성하고 이를 실천할 수 있도록 지도하기 위한 도움자료로 지난해 초등자료의 후속 기획으로 개발했다.
자료는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제시한 청렴의 6가지 덕목(약속, 배려, 절제, 책임, 정직, 공정)을 중심으로 교과별 성취기준 및 교수학습지도안, 활용 가능한 활동자료로 구성했으며 학생 활동이 중심을 이루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이번 자료를 통해 청렴교육이 학교 현장에서 보다 활성화돼 학교가 미래사회에 필요한 가치와 덕목을 배우고 실천하는 장이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경남교육청은 미래세대인 학생들이 ‘청렴’을 보다 쉽고 다채롭게 접할 수 있도록 교육과정과 연계한 청렴교육을 실시하는 청렴교육 중점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이민재 감사관은 "미래를 열어갈 우리 학생들이 올곧은 의식과 건전한 가치관을 형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법으로 청렴한 학교문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 발명ㆍ메이커교육 선도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제34회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에서 국무총리상 1명, 최우수상 13명, 우수상 7명, 특별상 1명 등 총 83명(전국 168명), '제23회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 1명을 포함해 총 6명(전국 14명)이 대거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대한민국학생발명전시회 및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는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발명진흥회가 주관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발명대회로 초등학생부터 중·고등학생, 초·중·고등학교 교사까지 참신한 아이디어가 담긴 발명품을 시상·전시하는 발명행사다.
개인수상 외에 경남과학고와 합천가야초는 학교단체상을 수상해 경남 발명․메이커교육의 위상을 또 한번 알렸다.
국무총리상을 받은 최서연(통영여자중, 2학년) 학생은 ‘정수기 필터를 활용한 자동 정화 물감 물통’을 만들었다.
이 발명품은 수채화를 그릴 때 사용하는 물감 물통에 정수기에서 배출되는 폐필터를 재사용하여 물감 물에 함유된 중금속 등 유해 물질을 걸러주고 물을 깨끗하게 유지되도록 물을 자주 교체하는 불편함까지 덜어주는 친환경 발명품이다.
제23회 전국교원발명품경진대회에서 최고상인 교육부장관상을 수상한 하우영 교사(촉석초)는 아름다운 우리 장단을 특수교육을 받는 학생들과 장단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시각장애인의 장구 장단 학습을 위한 장구채’를 만들었다.
이 발명품은 장구채의 진동과 LED 불빛으로 장단을 표시하고, 연동되는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을 개발해 학습할 장단의 선택 및 학습 기록이 가능하게 했다.
특히 이 발명품은 국악 타악기에 활용이 가능하고 시각장애인뿐만 아니라 시각, 청각, 촉각의 협응을 통해 모든 학생들의 장단학습을 도울 수 있어 심사위원의 호평을 받았다.
경남교육청은 학생이 자신의 삶과 연계해 스스로 필요한 것을 만들고 배움을 실현할 수 있는 교육 실천을 위해 2020년에 ‘경상남도교육청 메이커교육 활성화조례’를 제정하는 등 발명교육을 지원하고 있다.
◆경남교육청, 순천시와 진로교육 활성화 협약 체결
경상남도교육청(교육감 박종훈)은 22일 본청 중회의실에서 경남 학생들의 다양한 진로체험을 돕기 위해 순천시(시장 허석)와 ‘진로교육 활성화 지원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경남교육청과 순천시는 협약을 통해 지난 10월에 개관한 '순천만잡월드'를 비롯한 순천시 진로체험처 프로그램의 도내 학생 참여 기회 확대, 순천만잡월드 등에서 경남 학생 및 교원, 관계자 연수 지원과 상호 발전에 필요한 사항 지원 등에 대해 서로 협력하기로 했다.
박종훈 경상남도교육감은 "그동안 코로나19로 학생들의 진로체험 기회가 제한적으로 운영돼 안타까웠다"며 "이번 순천시와의 교육협력이 학생들의 자기주도적인 진로역량을 키우고, 양 기관의 새로운 교육협력 모델로 발전해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허석 순천시장은 "생태문화도시 순천시가 순천만잡월드를 비롯한 다양한 자원들을 활용해 학생들에게 꿈과 미래를 열어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따뜻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경남교육청은 오는 2024년 인공지능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최적의 맞춤형 진로 설계를 지원하는 ‘경남진로교육원’을 설립중이며 이번 양 기관의 협력은 향후 경남의 미래지향적인 진로교육원 설립에도 참고 사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