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압 시험동’은 명칭 그대로 인공 번개와도 같은 아주 높은 전압을 인위적으로 생성하여 전력기기 성능을 검사하는 곳이다.
가혹한 조건 혹은 환경적인 이상 조건 속에서도 기기가 문제없이 작동하는지 엄격하게 시험하고, 이를 기반으로 성적서와 인증서를 발급해 준다.
국제공인 전력기기 시험인증기관인 KERI는 고객들에게 더욱 질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환경개선사업을 2019년부터 올해까지 총 3차 년도에 걸쳐 수행해 왔다.
기존 노후화된 콘트롤룸 및 고객 대기실 300㎡(90평)를 철거하고 그 위치에 3층 규모의 962㎡(291평)의 증·개축 공사를 수행했다.
가장 큰 변화는 편의시설 확대다. 시험을 받기 위해 오랜 시간 기다려야 하고, 회의가 필요한 고객들을 위한 대기실과 세미나실 등의 공간을 2배 이상 늘렸다.
또한 그동안 공간이 없어 다른 건물에서 수행하던 ‘배전급 절연 시험’도 이번에 증·개축된 고전압 시험동에서 할 수 있게 되어 시험 효율성도 높였다.
명성호 원장은 "최적의 시험장을 만들기 위해 건물 설계 단계부터 직원들이 참여해 심혈을 기울였다"며 "연구원을 방문하는 고객들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시험인증을 받을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경남중소기업 12월 경기전망 상승세 '주춤'
중소기업중앙회 경남지역본부(경남중소기업회장 황선호)가 경남지역 210개 중소기업체를 대상으로 12월 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업황전망 건강도지수(SBHI)는 전월대비 0.8p 하락(전년동월대비 4.1p 상승)한 85.0으로 조사됐다.
‘위드코로나 시행 불안요인’, ‘인건비 상승’ 및 ‘원자재 수급애로’ 등 상황요인으로 지난달의 상승세(5.0p↑)를 계속해 이어나가기에는 아직 여력이 부족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은 93.8로 전월대비 0.8p 상승(전년동월대비 9.8p 상승)했고, 비제조업은 73.0으로 전월대비 3.1p 하락(전년동월대비 2.9p 하락) 했다.
경기변동 변화방향은 생산(95.0→97.1), 내수판매(85.3→85.7), 수출(96.1→102.9)은 상승하고, 영업이익(82.2→79.8), 자금사정(80.8→80.5) 및 원자재 조달사정(83.9→80.6)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경기변동 수준판단에서는 생산설비수준(102.9→98.3)과 제품재고수준(95.9→95.0)은 하락할 것으로, 고용수준(93.6)은 전월과 같은 수준으로 전망했다.
11월 업황실적 중소기업건강도지수(SBHI)는 85.5로 전월대비 2.1p 상승했고, 전년동월 대비는 14.7p 상승했다.
제조업은 전월대비 3.7p 상승한 94.6이었고, 비제조업은 전월대비 0.3p 하락한 73.0이었다.
11월 중소기업 최대 경영애로(복수응답)는 ‘내수부진’(59.5%), ‘인건비 상승’(59.5%), ‘원자재 가격상승’(42.9%) 순으로 응답했다.
10월 경남중소제조업 평균가동률은 전월대비 0.1%p 상승한 67.5%이고 평균 80%이상의 정상가동업체 비율은 34.2%였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