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정세 변화와 평화체제 구축'을 대주제로 열린 이번 공동 포럼은 '한반도 정세와 북한의 변화 가능성'과 '미국의 대한반도 정책과 한미동맹'의 두 세션으로 나눠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이관세 소장의 사회 하에 이정철 서울대 정치외교학부 교수가 ‘한반도 정세 변화와 북한의 대응전략’을, 권영경 평통 경제·과학분과위원장이 ‘북한 경제 상황 변화 가능성’을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이정철 교수는 "현재의 종전선언은 북미 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한 마중물이자 향후 평화프로세스의 플랫폼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는 것이 필요하다"며 "남북미중 4개국이 대화 재개를 위한 촉매제로 종전선언이 작동한다면 매우 중요한 모멘텀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권영경 위원장은 "북한이 최초로 글로벌 SDGs 이행 의사를 밝힌 것은 다자적 개발협력의 수용을 통한 경제개발 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북한경제의 변화 가능성을 위해 평화적 대외환경의 구축이 필요충분조건임"을 강조했다.
제2세션에서는 배기찬 전 평통 사무처장의 사회 하에 제니 타운 38North 선임연구원 겸 소장이 ‘한반도 비핵화와 북·미관계 개선 방안’을, 프랭크 자누치 맨스필드재단 이사장이 ‘한반도 평화정착과 한·미관계’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제니 타운 38North 선임연구원 겸 소장은 "현재의 정치·경제적 환경에서 협상의 불씨를 되살리려면 단기간에 구체적인 이익을 제공함으로써 협상지속에 도움이 되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미국 시민의 북한여행 금지 조치 해제, 대북 인도적 지원 단체에 대한 장애물 제거 및 UN을 통한 대북 인도적 지원 등을 통해 미국이 북한과의 다른 형태의 관계구축을 원한다는 것을 증명하는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자누치 맨스필드 재단 이사장은 "바이든 대통령은 국내 정치문제 때문에 한반도 문제를 자연스레 보류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며 "북한의 의도를 경계의 눈빛으로 보고 비핵화에 대한 약속에만 의존하는 신중한 점진주의로는 북한과 실질적인 진전을 이루는 것은 불가능하며 이는 주도권을 북한에 넘겨줘 버리고 퇴임을 앞둔 한국정부와의 관계를 경색시킬 수 있는 위험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양무진 북한대학원대 부총장, 최용환 국가안보전략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이 각각 토론을 진행했다.
한편 사회를 맡은 이관세 소장은 "이번 공동포럼은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한미, 북미관계 및 종전선언뿐만 아니라 북한의 내부 상황까지 종합적으로 평가, 분석해 차기 정부의 통일·대북정책의 방향성을 제시하는데 매우 의미있는 자리가 됐다"고 평가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재료연구원-창원대, 업무협약 체결
한국재료연구원(KIMS, 원장 이정환)은 10일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와 함께 학·연 협력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 기관은 △학술연구 및 교류(공동과제 수행, 세미나, 워크숍 등 공동개최) △지역인재 채용확대를 위한 직무교육 및 채용 홍보 강화 △대학(원)생 현장실습과 체험활동 협력 및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자료 공유 △기술정보 교류, 상호 기술자문을 통한 협력 △양 기관의 시설 및 장비의 상호 활용과 인·물적 자원 상호 교류 등을 수행하기로 했다.
이정환 원장은 "연구원이 지역에 있는 만큼 창원국가산업단지 발전에 대한 기관의 책임과 역할을 항상 느끼고 있다"며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학·연 협력의 기틀을 닦고 창원국가산업단지의 발전과 지역인재 양성까지 이어갈 수 있도록 양 기관이 최선을 다해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1학년 학생들, 전자책 ‘이게뭐고’ 출판
경남대학교 문화콘텐츠학과는 최근 20대 지역 대학생의 삶과 시선이 담긴 전자서적 ‘이게뭐고(출판사 부크크)’를 출간했다.
이 책은 문화콘텐츠학과 1학년 전공수업인 ‘창의적생각과 스토리텔링2’를 통해 제작된 결과물로, 수강생인 21학번 재학생들이 기획과 창작, 홍보, 편집, 표지디자인 등 책 출반의 모든 과정을 맡았다.
책은 대학생으로서 새로운 생활에 적응해가는 청년들의 시선이 담긴 에세이와 소설, 그리고 현실과 판타지 세계를 오고가는 넓은 스펙트럼의 웹 소설 등 총 12가지의 작품으로 구성됐다.
또 중국 유학생들의 삶과 경험을 인터뷰한 글도 한국어와 중국어로 담겨있어 다채로움을 더했다.
경남대 문화콘텐츠학과 재학생들의 독립출판 프로젝트는 2018년을 시작으로 올해로 4년째를 맞이하고 있으며 지도에는 문화콘텐츠학과 안채린 교수가 맡고 있다.
이번에 출판된 전자책 ‘이게뭐고’는 독립출판사이트 ‘부크크’에서 무료로 구매할 수 있다.
경남대 안채린 교수는 "새로운 스토리의 발굴이 K-컬쳐 시장의 핵심"이라며 "학생들이 자신의 아이디어를 표현하고 작품으로 완성해내는 과정에서 문화콘텐츠 기획과 제작의 매력을 경험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창원대 심규진 학생(박사과정), ‘세상을 바꾸는 메타버스’ 출간
창원대학교(총장 이호영) 문화융합기술협동과정 박사과정 심규진 학생(지도교수 유지연)이 공저로 참여해 발간된 메타버스 관련 책이 주목받고 있다.
해당 도서는 '세상을 바꾸는 메타버스(미디어북)'로 메타버스의 이론과 실습을 총망라하고 있으며 메타버스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됐다.
심규진 학생은 다양한 메타버스 이슈 중 창업과 관련한 내용을 다뤘으며 MZ세대와 메타버스, 창업생태계에 변화를 일으키고 있는 메타버스 현황, 메타버스를 활용한 교육과정 개발 모형 제안 등을 중심으로 집필했다.
지도교수이자 문화테크노학과 학과장인 유지연 교수는 "김해의생명산업진흥원에서 창업지원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박사과정 심규진 학생은 최근 메타버스가 세간의 화두로 떠오르면서 업무에 적용하기 위해 메타버스를 공부해왔다"며 "지난 10월 ‘메타버스 강사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 수상 쾌거와 함께 이번 기회를 통해 메타버스에서 창업과 관련한 새로운 영역을 이끄는 실무자이자 연구자로서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