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ost-어촌뉴딜 시범사업에 경남 장승포권역 선정 [경남브리핑]

Post-어촌뉴딜 시범사업에 경남 장승포권역 선정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2-02-28 18:02:03
경상남도는 정부의 핵심 국정과제인 어촌뉴딜300사업과 연계한 ‘Post-어촌뉴딜 시범사업’ 공모에 거제시 장승포권역이 선정돼 총사업비 70억원(국비 49억원)을 확보했다.

2022년 Post-어촌뉴딜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된 대상지는 전국 총 4개소로, 경남도는 4개 지구를 신청해 거제시 장승포권역 1곳이 최종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장승포 Post-어촌뉴딜 시범사업은 지역재생사업 등 다른 마을사업 경험이 풍부한 ㈜공유를위한창조가 어촌앵커조직으로 참여해 장승포동을 중심으로 능포동과 일운면 옥화마을을 연계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대상지의 중심인 장승포동에서 어촌살이를 중심으로 바다탐사대, 해양쓰레기 새활용 등을 통해 어촌공동체활성화를 추진하고 능포동에는 능포항을 중심으로 수산물 유통·판매를, 일운면 옥화마을에는 어촌관광 등의 생활·경제서비스를 제공해 관계인구 유입을 도모할 계획이다.


관계인구란 관광인구와 구분되는 개념으로 교육, 직업, 살아보기 등 일정 목적을 갖고 주기적으로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사람으로 방문의 행태나 주기에 따라 관계의 정도가 다양하다.


최근 엠지(MZ)세대를 중심으로 지방 중소도시로 이주하거나 농어촌에서 어업이나 농업을 하면서 문화, 교육 관련 일자리를 창출하는 ‘반농반X’ 계층이 증가하고 있고, 지역의 가치를 새로운 경제활동으로 만들어 가는 지역가치창출가 등의 활동이 쇠퇴지역 활성화를 견인하고 있다.


한편 ‘Post-어촌뉴딜 시범사업’은 심화하는 어촌의 인구유출·고령화 가속 등 어촌지역 소멸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역 내 유휴공간(빈집, 어구창고, 수협창고 등)을 활용한 생활서비스(건강, 돌봄, 교육, 문화 등)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유출을 최소화하고 어촌자원의 산업화(먹거리, 체험, 숙박, 어촌살이 등)로 다양한 관계인구의 유입과 정착을 도모하기 위한 사업이다.


어촌·어항의 자원을 활용해 어촌생활권 내에서 지역주민이 필요로 하는 생활·경제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창의적인 경제활동 주체(링커)를 발굴·육성해 신규 일자리를 창출하고 어촌이 자립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해 지속가능한 어촌·어항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목표다.

특히 지속가능한 어촌·어항을 만들기 위해 어촌뉴딜300사업 등에서 그동안 민·관이 협의해 수립하던 사업계획(안)을 민간(어촌앵커조직)이 수립하도록 하고 어촌지역의 특성에 맞는 생활·경제서비스를 발굴·제공·운영하기 위해 사회혁신실험(로컬랩) 등을 통해 최종 사업계획을 확정한다.



◆통영에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건립 첫 삽


경상남도는 도내 생산되는 양식 굴의 신속한 처리·저장을 위한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 건립을 28일 기공식을 기점으로 본격 추진한다.

이날 기공식에는 강석주 통영시장, 김제홍 도 해양수산국장, 정점식 국회의원, 옥은숙 도의회 농해양수산위 위원장, 지홍태 굴수하식수협 조합장 등 70여 명이 참석했다.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은 통영 법송일반산업단지에 2023년 3월 준공 예정으로 3년간 사업비 140억원을 투입한다.

시설 내에는 보관 물품별 최적 온도 유지, 상품 간 혼적 방지, 초저온 동결 등의 핵심 기능 수행을 위한 냉동·냉장 자동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그동안 도내 굴 생산 업계는 냉동 굴 보관에 최적(냉동 –20℃, 동결 –40℃)인 저장시설이 부족해 부산을 비롯한 외지 냉동·냉장창고에 냉동 굴을 위탁 보관해 왔다. 

이에 물류비 및 보관 수수료 부담과 보관 중인 굴이 다른 수산물과 혼합 적재돼 품질이 저하되는 등의 불편함이 발생했다.


굴수하식수협 수산물 처리저장시설이 건립되면 굴 생산 어업인들의 보관에 따른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 냉동 굴의 활용도를 높여 생굴 위주인 국내 소비시장의 한계를 극복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통영 법송일반산업단지 내 조성 중인 수산식품산업 거점단지와 연계해 가공원료와 완제품의 효율적인 보관이 가능한 안정적인 가공산업 기반이 마련되면 경남도 수산식품 가공산업 육성은 물론, 신규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2022년도 경상남도 재정자립도 32.95%....전년대비 1.04%p 증가


경상남도는 28일 2022회계연도 예산규모와 예산운용상황 등을 포함한 예산기준 재정현황을 경상남도 누리집을 통해 공개했다.

경남도의 2022년도 예산규모는 11조8444억원으로 전년대비 6404억원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22년도 당초예산 중 일반회계 예산규모 대비 자체수입의 비율인 ‘재정자립도’는 32.95%로, 전년대비 1.04%p 증가했다. 


자체수입에 지방교부세 등을 더한 ‘재정자주도’는 40.81%로 1.81%p 높아졌다. 이는 지방세 수입과 지방교부세 증가에 따른 것이다.

2022년 당초예산 기준 통합재정수지(순세계잉여금포함)는 1857억원 적자로 나타났다. 

이는 전년(△2677억원) 대비 820억원 줄어든 금액이다.

공시제도는 지방재정 운용상황을 주민들에게 알리는 제도로 재정공시 세부내용은 경상남도 누리집(정보공개-재정정보-재정공시(예산))에서 볼 수 있으며, 지방재정365 누리집을 통해 전국 자치단체 재정현황을 비교할 수도 있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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