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완수 경남지사,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필요성 강조 [경남브리핑]

박완수 경남지사, 재난대응 컨트롤타워 필요성 강조 [경남브리핑]

기사승인 2022-11-07 18:42:39
박완수 경상남도지사는 7일 도청에서 실국본부장회의를 주재하고 재난 등 정책분야별로 도의 ‘조정자’로서의 역할을 강조했다.

이태원 사고 이후 주최자 없는 행사에 대한 안전관리 강화방안이 공론화되고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119 소방상황실, 112 경찰상황실, 자치단체 상황실 등이 있는데 이들이 신속한 연계, 협력할 수 있도록 해주는 컨트롤타워와 이를 뒷받침할 제도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안전, 질서, 교통 등 주민생활과 밀접한 경찰사무를 맡기 위해 만들어진 자치경찰위원회가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보다 적극적인 역할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 지사는 "재난 외에도 복지, 도시개발, 문화 등 각 시군이 추진하고 있는 사무에 대해 도가 감독자가 되기보다 조정자가 돼야 할 것"이라며 "도는 지역별 복지시책에 현격한 차이가 나거나 특정 분야에 중복 투자가 이뤄지는 등의 문제가 없도록 중재하고 조정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로봇랜드와 관련해 "소송이 끝날 때까지 보고만 있을 것이 아니라 로봇랜드의 전반적 운영 방향과 활성화 방안을 찾을 것"이라며 "로봇연구센터를 비롯한 각종 센터들이 목적대로 운영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제대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지난 4일 열린 투자유치자문위원회에서 자문위원의 건의를 언급하며 지역 내의 대기업과 지역대학 간 협약을 더욱 확대 추진하고 맞춤형 기술인력을 공급하는 데 도가 중재 역할을 해야 할 것을 당부했다.

박 지사는 "행정수요가 많이 변하고 있는 가운데 새로운 업무 분야에 있어 공직자들의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며 "물류, 관광개발, UAM 등 다양한 분야에 필요한 전문인력을 육성하는 계획을 수립해 추진해 줄 것"을 주문했다.

또 각 분야별로 도정 홍보자료를 반드시 만들어 활용해달라고 주문했다. 


경남의 관광, 문화, 산업, 투자유치 등 일목요연하게 정리하고, 외국인을 겨냥한 자료까지 갖춰달라고 요청했다.

폴란드 원전 수주와 관련된 언론 보도에 대해 지역의 효과를 분석하고 기업 지원에 대한 방향을 제시할 것과 취약계층에 대한 시책 및 경남FC의 발전 방향에 대해 전반적인 검토를 주문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 앞서 ‘이달의 우수공무원’ 3명에 대한 도지사 표창이 있었다. 

박 지사의 지시에 따라 실제 성과를 거양한 직원을 우대하기 위한 조치로, 매달 2-3명의 직원을 선발해 포상하고 근무성적평정과 성과급에서 우대하게 된다.



◆경상남도, 내년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신청자 모집 


경상남도가 11월8일부터 24일까지 만 19세-64세 장애인 대상으로 2023년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신청자를 모집한다.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은 장애인의 체육활동 참여기회의 제공을 위해 가맹시설을 이용하는 장애인에게 스포츠 수강료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내년부터는 지원금액과 기간이 1인당 월 최대 9.5만원, 최대 12개월로 확대된다.


올해 14개 시‧군에서만 지원했던 이번 사업은 내년부터 전 시‧군으로 확대돼 도내 장애인이 더욱 많은 혜택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권 신청자는 장애인스포츠강좌이용권 누리집 내에서 온라인 신청을 하면 되고 주민등록 관할 시‧군청 방문을 통한 신청도 가능하다.

선정자 발표는 11월29일부터 12월13일까지며 선정자는 가맹시설이 제공하는 다양한 종목의 대면‧비대면 강좌의 수강료를 지원받게 된다.

한편 수강료 지원 외에도 농‧어촌 등 스포츠 시설부족 지역 거주 장애인을 대상으로 1인간 연간 최대 50만원 이내의 단기스포츠체험 프로그램도 제공한다.



◆경상남도, 초격차 10대 분야 창업기업 육성에 선제적 대응


중소벤처기업부의 국가 경제의 미래를 이끌 초격차 신산업 10대 분야에 경남 전략산업인 '에너지, 바이오와 항공우주, 차세대원전'이 포함됐다.

중기부는 세계(글로벌) 시장으로 진출할 만한 독보적인 기술력을 가지고 있는 신산업 초기 창업기업(스타트업) 1000개 이상을 발굴하고 민관 공동으로 5년간 2조원 이상을 투입해 육성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은 그간의 창업지원 정책이 특정 기술이나 분야에 구분 없이 업력에 따라 보편적으로 지원해 온 것과 달리 국가 경쟁력 확보에 반드시 필요한 10대 첨단 미래산업에 핵심 지원수단을 과감하게 투입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또한 그간 창업 지원 정책의 대상은 업력 7년 미만의 기업이었으나 2022년 개정시행된 '중소기업창업 지원법'을 근거로 업력 10년까지 지원대상에 포함한다는 점도 기존 정책과 차별되는 부분이다.

10대 분야는 △시스템반도체 △생명공학(바이오)·건강(헬스)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 △친환경·에너지 △로봇 △빅데이터·인공지능(AI) △사이버보안·네트워크 △우주항공·해양 △차세대원전 △양자기술이다.

참여기업 모집은 분야별 평가단(주관기관, 민간 투자기관)을 구성해 기술력과 성장성을 평가하는 공개모집형과 대·중견기업과 분야별 소관 부처가 추천하는 추천형, 민간(팁스 운영사)이 3억원 이상 선투자하고 추천하는 민간투자형을 통해 선발한다.

먼저 공모형과 추천형은 기술사업화와 기술개발(R&D) 자금지원 최대 12억원, 민간투자형은 3년간 최대 15억원의 기술개발(R&D) 자금지원과 창업사업화와 해외마케팅 비용을 각각 1억원까지 지원받는 등 5년간 2조 원 이상의 자금이 투입될 전망이다.

또한 유망 신산업 분야에 대한 민간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1100억원 규모의 ‘초격차 기금(펀드)’를 신설하고, 정책자금 및 보증을 우대하는 등 성장(스케일업)을 위한 지원도 포함돼 있다.

경남도는 소관부처 건의를 통해 초격차 신산업 창업 분야에 항공·우주와 원전이 포함될 수 있도록 노력을 해왔고, 해당분야 초기창업기업 발굴과 육성을 위한 지원사업의 2023년 예산을 확대 편성해 선제적 대응을 하고 있다.

올해 12월에 초기창업기업의 자금 지원을 위해 총 2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하고 내년에는 경상남도 중소기업투자기금을 활용해 전략산업별 펀드조성과 도약·성장 단계의 대규모 펀드를 조성할 계획이다.

동시에 도내 정부출연연구소의 주관기관 선정을 위한 대응 방안을 마련하고 대·중소기업, 팁스 운영사 등과 초격차 창업기업 발굴에 협력을 할 예정이다.

창원=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k123@kukinews.com
강종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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