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경 의원은 "오죽광장은 봉황의 전설을 품은 역사성과 서부 진주의 관문으로서 우리 진주의 첫 이미지라는 상징성을 갖고 있다"며 "성북지구 재생사업에 핵심이 될 랜드마크 조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오죽광장은 진주시 성북동과 상봉동의 경계 부근에 있어 진주의 역사와 성쇠를 같이하던 곳으로 시민들에게 친숙한 장소다.
박 의원은 "오죽광장 로터리 교통섬에 대나무 오동나무 등이 있으나 관리가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는 한편 "도시재생사업이 추진 중인 현재 이 같은 사업이 필요하다"고 발언에 힘을 실었다.
또한 "랜드마크에 진주대첩 7만 민·관·군의 정신과 역사성을 강조한다면 진주정신을 이어가면서도 미래지향적 도시 브랜드를 재정립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해 구체적인 상징물의 제작 방향성도 제시했다.
다만, 박 의원은 "국토교통부 지침에 따라 회전교차로 교통안전에도 충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짚었다. 해당 지침에서는 중앙교통섬 내부구역에는 경관을 고려한 조경시설을 설치할 때 안전한 통행을 위해 시야 확보를 요건으로 두고 있다.
한편 진주시는 원도심의 생활 여건 개선과 상권 활성화를 위해 국토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을 신청해 그동안 2019년 성북지구, 2020년 강남지구, 2021년 중앙지구, 2022년 상대지구가 선정되며 도시재생 원도심 활성화 부문에서 우수 지자체로 꼽히고 있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