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정무위원회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강 의원은 "지금까지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에 대한 기념관이 없었다는 것 자체가 어불성설"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강 의원은 "역대 대통령 모두 공과를 갖고 있지만 박정희·김영삼·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모두 기념관이 있는 현실에서 정작 건국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는 국가 기념관이 없는 게 과연 정상적인 나라인가"라고 반문했다.
또한 "이승만 대통령은 일제의 만행을 알린 독립운동가이자 한·미상호방위조약 체결을 통해 한·미동맹의 근간을 세우고 국가안보의 토대를 닦은 건국 대통령이지만 지난 정권에서 업적은 부정당한 채 과만 부각이 되어 기념관 설립은 번번이 무산됐다"며 이제라도 편향과 왜곡으로 얼룩진 역사를 바로잡을 때라고 주장했다.
이어 "행안부의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 설립의 적극적인 검토와 함께 민간 재단 주도로 운영되고 있는 이승만 대통령 기념관을 현충 시설 등록 검토 및 예산을 지원하고 진영 논리에 떠밀려 외면받아 온 독립운동가 이승만의 공적을 제대로 조명해야 한다"고 밝혔다.
'국가유공자 예우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74조의 4, '현충시설 지정·관리 등에 관한 규정' 제 12조 등에 따르면 국가보훈부의 '현충시설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현충 시설로 선정이 되면 노후·훼손된 시설의 개보수 등을 지원받을 수 있고 부지 매입비를 제외한 총사업비의 30% 이내의 범위에서 국비도 지원받을 수 있다.
현재 이승만 대통령과 관련해서 국가보훈부에 등록된 현충시설은 서울특별시 강동구에 위치한 '우남 이승만 박사 동상'이 유일하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