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청송군 청송사과유통센터가 농산물공판장을 개장하고 올해산 사과 경매를 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난 19일 공판 첫날 사과 696상자가 경매에 올라왔으며, 출하품종은 홍로가 주종을 이뤄 20kg 상자당 평균 10만2400원에 낙찰됐다.
청송군 농산물공판장은 2019년 11월 개장해 5년 만에 출하물량이 4배 이상(1905t→8065t) 증가했다.
게다가 군 전체 4600여 사과농가 중 1500여 농가가 이용해 지역 사과산업의 핵심시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앞서 지난해는 9월 4일 농산물공판장을 개장하고 사과 첫 경매를 시작했다. 시설 확충공사로 인해 예년에 비해 개장이 다소 늦어졌다.
공판 첫날 사과 3800상자가 경매에 올라왔으며, 출하품종은 홍로가 주종을 이뤘다.
당시 20kg 상자 당 평균 낙찰가격은 홍로 기준 11만7000원을 기록해 2022년 대비 2배 이상 높은 금액에 거래됐다. 올해와 비교해도 약 1만5000원 높은 금액이다.
윤경희 청송군수는 “봄철 저온피해, 여름철 집중호우와 탄저병 등 병충해로 전국 사과 생산량의 30% 정도 감소하며 농가들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앞으로 농업인들의 농업 생산비 절감과 수취가 제고를 위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청송군은 봄철 저온피해로 인한 결실불량을 선제적으로 예방하기 위한 미세살수장치, 열상방상팬, 냉해경감제를 지원하는 등 농가들이 농사에 전념할 수 있도록 각종 지원정책 및 재배기술 보급에 애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