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시복식의 주인공 지식인 정약종의 “백성 속으로”
프란치스코 교황의 시복식이 16일 광화문에서 열린다.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다 순교한 조선시대 한국인들이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을 30여일 앞두고 호명되는 것이다. 대한민국의 심장 광화문에서 복자(福者) 칭호를 받는 사람들이 주목받고 있다. 천주교식 표현으로 시복식(諡福式)이다. 전문가들은 당대 지식인 정약종을 떠올린다. 그는 다산 정약용의 셋째 형이다. 백성 속으로 들어가 살던 사람이었다. 1795년 이승훈과 함께 청나라 신부 주문모를 이 땅에 받아들인 선각자였다. 우리나라 최초의 조선천주교 회장을 지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