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래서 둘째는 언제 가져?
글로벌 성 평등 지수 0.687. 156개국 중 102위. 한국은 완전한 평등에서 이만큼 멀어져 있다. 기울고 막힌 이곳에서도 여성은 쓴다. 자신만의 서사를. 여자로 태어나 교육받고 사회에 나가 일자리를 잡았다. 세월이 흘러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 아내가 됐고, 생명을 품었다. ‘때가 됐다’라는 생각과 함께 다시 사회로 나갈 채비를 하는 그들에게 세상은 둘째 계획을 물었다. “지은씨, 둘째 계획은 없어?” 이지은(34)씨는 출산·육아휴직 복귀 전 처리해야 할 업무를 위해 오랜만에 회사에 나갔다. 출산 전 직장에서... [임지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