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평거 및 칠암동에 편중된 문화 및 체육시설의 균형적 수혜를 위해 20억원을 투입해 도동지역에 야외무대 및 체육시설을 설치하는 공사를 착공했다.
야외무대는 800석 규모로 지난해 부산지방국토관리청의 하천 점용허가를 받아 지난해 12월 착공된 것으로 오는 4월까지 공사를 마무리해 5월부터는 다양한 공연 및 행사장으로 이용될 예정이다.
하대둔치 야외무대는 평거동 및 칠암동 남강야외무대처럼 목재데크 무대, 막 구조물, 제방을 활용한 계단식 목재 데크 관람석, 장애인 보행로 등 자연친화적인 무대와 친수 공간 콘셉트로 조성된다.
이와 함께 도동 주민들의 여가생활과 건강증진을 위해 하대둔치에 파크골프장 및 인라인스케이트장 등 체육시설 설치 공사도 착공됐다.
하대 둔치는 열악한 문화․체육시설과 단조로운 운동시설로 미관은 물론 안전사고우려 등으로 주민들이 많이 찾지 않는 공간이었다.
이에 시는 남강의 수려한 자연경관과 친수구역인 하천둔치를 주민들의 여가선용 공간으로 활용하고자 체육시설조성 계획을 수립했다.
파크 골프는 일반 골프와 달리 저렴한 비용과 가까운 공원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로, 아이에서 어르신, 가족이나 연인,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어 시민 건강과 복리증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라인 스케이트장은 단조로운 원형트랙에서 변형과 굴곡을 가미한 트랙을 조성하여 이용객들이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청소년 및 지역주민들의 건전한 레저공간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그동안 칠암동, 평거동에 편중된 문화체육 시설에 비해 낙후된 여건으로 도동지역 주민들의 지속적인 시설 확충 요구가 있어 왔다. 시는 하대둔치 야외무대 및 체육시설 설치를 최대한 공기를 앞당겨 5월부터는 주민들이 시설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조규일 시장은 "하대둔치에 야외공연장과 체육시설 조성으로 도동 주민들의 건강과 문화체육 생활에 도움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진주시는 진양교~금산교 구간의 남강둔치에도 친수 문화공간을 대폭 확충해 동부지역 시민들의 휴식과 힐링의 공간으로 탈바꿈토록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진주시는 진양교~금산교간 8.6km의 남강둔치에 친수 문화 공간 조성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는 이 구간에 내년까지 64억원을 투입해 야외무대 및 운동시설은 물론 자전거 및 보행도로 개설, 휴게쉼터, 생태체험, 문화시설 등을 설치한다. 이 사업은 칠암․평거둔치에 비해 상대적으로 수혜가 적은 동부지역 시민들을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46억원을 투입해 진양교~금산교 간 남강둔치에 자전거 및 보행도로를 개설하고 내년에는 18억원을 투입, 생태체험, 힐링센터, 문화시설 등 친수시설을 연차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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