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에는 윤한홍·조경태 국회의원, 오세정 서울대 총장. 신동렬 성균관대 총장을 비롯해 오태완 의령군수, 홍남표 창원시장 등 재계, 정계 인사와 고향 주민 200여명이 참석했다.
삼영화학그룹 창업주인 이 이사장은 100년 인생을 한마디로 결산한다면 "정도(正道)의 삶을 실천하라. 정도가 결국 승리한다"며 "경영 일선에서 계속 뛰다가 가는 것이 마지막 소망"이라고 밝혔다.
2000년 재단 설립 당시 이 이사장은 "돈을 버는 데는 천사처럼 할 수 없어도 돈 쓰는 데는 천사처럼 하련다"는 어록을 남기며 전 재산 1조7천억원을 출연해 장학재단을 설립했으며 600억원을 들여 서울대학교에 관정도서관을 건립하기도 했다.
관정재단은 현재까지 국내 및 국외 유학 장학생 1만3천여명에게 2천600억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 600억원을 들여 서울대학교 관정도서관도 건립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고 있다.
이날 100세 기념으로 세워진 전통 K 문화 체험관인 관정재 준공식도 함께 열렸다. 관정재는 생가 주변 연건평 490㎡의 전통 한옥 3개동으로 각 지하 1층에서 지상 1층으로 구성돼 있다.
오태완 군수는 축사에서 “이종환 회장님은 인재 양성과 부자의 사회적 책임을 강조하고 실천하시는 분입니다. 이곳에 갤러리를 지어 소장하고 계신 물품을 전시할 예정으로 생가 등과 연계하면 많은 관광객이 방문해 의령의 명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상수를 맞이하신 회장님의 만수무강을 기원하며 관정재 준공을 축하드린다”고 말했다.
의령=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