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한 기술은 '나노입자 합성 공정 기술'로 태양광 폐패널로부터 은, 실리콘 등의 유가자원을 회수하는 나노입자화 하는 기술로써 회수자원을 고부가치화 할 수 있는 핵심 원천기술이다.
실제 태양광 패널은 70%의 유리, 알루미늄, 플라스틱, 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중 약 96%는 재활용할 수 있다.
기존에는 고온로를 활용한 건식제련 방식을 통해 잉곳 형태로 유가자원을 회수했으나 재활용 사업의 수익성이 낮아 재활용업체들의 진입장벽이 높고 현재 배출 수준에서는 재활용을 통해 기업이 수익을 기대할 수 있는 요소는 다소 부족한 실정이다.
이전된 기술은 레이저 광환원 방식을 적용한 친환경 기술로 레이저 파장의 정밀한 조절을 통해 용액 속에 존재하는 원하는 금속 이온만을 나노입자 상태로 추출할 수 있는 기술로 은과 같은 금속은 0.0001%까지 회수할 수 있다.
실제 태양광 패널 한 판에는 은이 약 20g 정도 들어있으며 은만 추출하면 1만원의 수익창출이 가능하고 은 나노를 뽑아내면 폐패널 한 판에 3-4만원의 수익창출이 예상된다.
국내 태양광 발전설비는 지난 2012년부터 본격적으로 확대되기 시작해 태양광 패널의 기대수명(15-30년)이 도래하는 2027년 이후에는 폐패널 발생량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에너지공단 신재생에너지 보급 통계에 따르면 태양광 폐패널은 △2023년 988톤에서 △2025년 1223톤 △2027년 2645톤 △2029년 6796톤 △2032년 9632톤이 발생될 전망으로 태양광 폐패널 처리에 대한 수요는 증대하고 있다.
현재 환경부는 수명이 다한 태양광 패널을 전자폐기물로 분류하고 적절한 처리 및 재활용을 위해 EPR(생산자 책임 재활용제도)을 시행하고 있으며 2025년까지 태양광 폐패널의 재활용·재사용율을 EU 수준인 80% 이상까지 끌어올리기 위해 패널의 생산 단계부터 재활용을 고려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정현성 박사는 "전 세계적으로 자원순환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며 "시장 수요에 맞춰 폐배터리, 폐전기전자제품 등의 재활용에도 적용 가능하도록 지속적인 연구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진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
◆중진공 강석진 이사장, 창업초기 자금 위기 극복한 중기 현장 방문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이하 중진공) 강석진 이사장은 26일 국민의힘 엄태영(제천·단양) 의원과 함께 충북 제천 소재 건강기능식품 전문 제조기업 웰레스트(대표이사 정성인)을 찾아 생산 현장을 살펴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날 방문은 충북지역의 창업초기 유동성 애로를 겪었던 바이오분야 영위기업을 직접 방문해 신산업 분야 중소벤처기업인들의 현장 어려움을 공감하고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2020년 설립된 웰레스트는 건강기능식품을 전문 제조 기업으로 2021년 제천 제3산업단지 내 160억원을 투자해 스마트 공장 설립 및 50여명의 직원을 채용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쓰고 있다.
특히, 웰레스트는 제약사 수준의 품질관리시설을 구축해 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GMP) 및 해썹(HACCP) 인증 기준에 부합하고 제조 작업장 먼지방지부터 교차오염방지 시설 등 작업자와 제품의 안정성을 확보하는데 공을 들였다.
이외에도 총백죽, 귀리 등 천연 원료에 대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어린이, 노인에 특화된 건강기능식품과 원료를 개발해 생산 중이다. 웰레스트는 향후 통합서비스 플랫폼을 신설하여 건강기능식품 판매와 더불어 개인형 맞춤 건강서비스 제공 등 사업을 확대할 예정이다.
중진공은 웰레스트의 유동성 확보와 직원역량 제고를 위해 정책자금, 임직원 연수사업 등을 지원했으며, K-건강기능식품의 글로벌 진출을 위한 수출사업 등을 연계 지원할 예정이다.
정성인 대표는 "창업초기 자금 위기를 중진공과 함께 극복할 수 있었다"며 "경기둔화 등 복합위기 상황이 지속돼 유동성 애로가 예상되지만, 기술 개발과 신제품 출시 등 기업 성장을 통해 국가발전과 지역경제에 이바지 하겠다"고 전했다.
이에 강석진 이사장은 "지난해 충청북도의 '첨단재생바이오' 글로벌 혁신 특구 지정과 제천시가 한방바이오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지역주력산업이 빛을 발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산업 활성화를 위해 다양한 지원정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잔주=강연만 기자 kk77@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