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군 주요 업무 합동 평가는 경남도가 2011년부터 18개 시군을 대상으로 주요 국·도정 과제에 대한 시군의 행정역량과 추진 성과를 평가하기 위해 정량평가, 정성평가 부문으로 나눠 실시하고 있으며, 지자체의 행정역량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중요한 지표로 사용되고 있다.
이번 합동 평가는 총 116개의 평가지표 중 92개 정량 지표, 24개 정성 지표와 경남 도민이 행정 우수사례를 선정하는 도민 공감 우수사례 평가 등 총 3개 분야로 진행됐다.
밀양시는 이번 평가에서 92개의 정량 지표 중 △필수조례 적기 마련율 △재생에너지 보급 확대 △지역사회 치매 관리율 등 87개의 지표를 달성해 95%의 달성률로 시부 1위를 차지했다.
정성 지표 분야에서도 지역 특성에 맞는 창의적인 시책을 발굴해 △농업의 디지털 패러다임 전환, 밀양형 스마트팜 △의열의 도시 밀양! 시민들과 함께하는 보훈 도시 조성! △영남알프스 산림휴양벨트 조성 등 총 7개의 지표가 우수사례로 선정돼 시부 3위를 달성했다.
시는 18개 시군 정성 사례 400여 개 중 단 10건만 선정되는 도민 공감 우수사례에‘열린 공간 아이들이 온다! 밀양형 아이 키움 배움터’가 선정돼 3개 평가 분야 모두에서 주목할 만한 성적을 달성했다.
‘열린 공간 아이들이 온다! 밀양형 아이 키움 배움터’는 밀양형 아이키움 배움터 확대 운영 등 기존 돌봄 체계를 보완한 돌봄 공백 해소와 이용자 만족도가 높은 점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방학 기간을 활용한 찾아가는 진로 찾기 프로그램 등 중학생 대상의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읍면 배움터 확대 및 주말 특성화 프로그램도 신설할 예정이다.
안병구 밀양시장은“이번 평가를 통해 인정받은 밀양시의 우수한 행정력을 바탕으로 시민 눈높이에 맞춘 혁신적인 시책을 발굴해 지속 성장이 가능한 밀양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밀양 해천공연장, 공연예술가를 위한 버스킹 존으로 재탄생
밀양시는 국토교통부 주관 생활밀착형 도시재생 스마트기술 지원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스마트거리공연 락서비스 사업을 지난달에 완료하고 이달 초부터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 사업은 총사업비 8억5천만원(국비 5억, 지방비 3억5천)을 들여 내일동 해천야외공연장에 지역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버스킹(길거리공연) 등 공연을 할 수 있는 문화공간을 조성한 사업이다.
주요 컨텐츠는 IoT 기술로 거리공연을 지원하는 스마트 버스킹 시설, 투명한 스크린을 활용한 미디어월과 사람의 동작에 반응하는 미디어아트 영상 및 각종 경관조명 시설이다.
사용신청은 시 통합예약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고 사용료는 없다. 공연이 없는 야간에는 각종 미디어아트와 경관조명 등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를 제공한다.
지난 9일과 13일에 스마트 거리공연 서비스를 이용한 우짜다밴드와 느티나무밴드의 공연이 각각 열렸으며, 미리내 밴드 등 많은 공연팀의 시설 이용 문의가 지속해서 이어지고 있다.
안병구 밀양시장은“스마트 기술로 재정비된 해천공연장이 공연 기회가 부족한 지역 예술인들의 활동무대가 되고, 시민들이 일상에서 다양한 공연을 즐기는 도심 속 열린 문화공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밀양시, 2024 농업인대학 스마트 농업경영과정 개강
밀양시는 16일 시 농업기술센터 농업인교육관에서 교육생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4년 농업인 대학 개강식을 열고 본격적인 교육 일정을 시작했다.
농업인 대학은 2012년 5월에 설립돼 지난 12년간 5개 과정, 550여명의 교육생을 배출시킨 농업교육의 산실이다. 올해는 스마트한 전문농업경영인 양성을 위한 스마트 농업경영과정을 개설해 오는 8월27일까지 총 20회, 80시간에 걸쳐 진행된다.
이번 교육과정은 스마트농업 환경관리, 시설에너지 절감기술 등 스마트농업 기술 부문과 원가 계산 방법, 경영전략 등 스마트농업 경영 부문으로 나누어 진행되고, 농업 현장에서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관련 전문가를 초빙할 예정이다.
신영상 농업기술센터 소장은“스마트한 전문농업경영인이 되고자 모인 교육생의 열정과 노력에 존경을 표하며, 농업기술센터는 농업환경 트랜드 변화에 맞춘 다양한 교육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밀양=최일생 기자 k7554@kuki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