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위기에 이주노동자 무료진료 병원 문 닫을 위기
인천 가좌동 공단 한켠에 자리잡은 한국이주민노동자인권센터. 1주일에 한번, 일요일에만 진료를 한다고 해서 이름 붙여진 ‘일요병원’은 21일 오후 2시에도 어김 없이 문을 열었다. 문 밖에 길게 줄을 섰던 외국인 노동자들은 차례대로 접수대 앞으로 다가왔다. 자원봉사자로 나온 대학생 3명이 접수대에 앉아 한국말이 서툰 이주노동자들에게 또박 또박 ‘어디가 아프셔서 왔어요’라고 묻고는 이름을 적었다. 33㎡(10평) 남짓한 치과 진료소 안에 마련된 4개의 진료대는 금방 환자들로 꽉찼다. 건강사회를 위한 치과의사회 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