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우 향한 총기난사…해병 김상병은 왜 그랬을까?
‘도대체 그 곳에선 무슨 일이 있었을까’ 4일 오전 11시50분, 점심 시간을 앞둔 경기 강화도 해병대 2사단 해안 초소에서는 엄청난 총소리가 터졌다. 이 부대 소속 김모 상병이 같은 소대원이 생활하는 생활관에 K-2 소총을 난사했기 때문이다. 그가 마구 쏘아댄 총탄에 이승훈 하사(25)와 이승령 상병(20), 박치현 상병(21), 권승혁 이병(20) 등이 숨지고 권혁 이병(19) 등 2명이 크게 다쳐 군병원으로 긴급 후송됐다. 김 상병은 생활관에 소총을 난사한 뒤 뛰쳐나와 바깥에서 수류탄도 터뜨렸다.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것으로는 보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