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비 애미도 없는 권력, 2인자 살생과 국가정보원
권력 앞엔 부모도, 자식도 없다. 부왕은 장자세습의 원칙에도 2인자 세자에게 권력을 주기 싫어 죽이기도 했다. 조선시대 왕 27명 중 적장자로서 왕위에 오른 사람은 8명뿐이라는 사실이 이를 잘 말해 준다. 태조 이성계는 5남 방원이 권력욕을 보이자 방원의 배다른 동생 방석을 세자로 책봉해 버린다. 한데 그것이 화근이었다. 역공에 나선 방원은 정도전 등의 신권을 제거하고 방석, 방번도 죽여 버렸다. 이렇게 권력을 잡아 태종이 된 방원은 아버지의 전철을 밟는다. 적장자 양녕이 ‘코드’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로 내치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