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미사 참석한 시각 장애인들 “보이진 않아도 생생히 느껴져”
“보이지는 않지만 추기경이 바로 곁에 있는 것처럼 생생히 느껴졌습니다.” 20일 명동성당 대성전에서 열린 고 김수환 추기경 장례미사에는 1급 시각장애인 3명이 특별한 손님으로 초대됐다. 이들은 장례 미사 광경을 직접 두 눈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이 세상을 떠나는 마지막 날까지 자신들을 배려한 김 추기경의 깊은 사랑에 감동했다. 김 추기경은 평소 중증 시각장애인 시설인 ‘라파엘의 집’을 자주 방문하는 등 장애인들에게 남다른 애착을 가졌다. 시각 장애인 선교회 윤재송 회장(64)은 “김 추기경은 안구를 기증하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