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철의 장막’…동서로 분열되는 유럽
동유럽에 새로운 ‘철의 장막(iron curtain)’이 드리우는가. 제2차 세계대전 후 옛 소련 진영 국가들의 폐쇄성을 풍자했던 ‘철의 장막’이라는 용어가 세계 경제위기 속에 다시 등장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1989년 동독이 서독을 끌어안으며 본격화된 유럽 통합이 20년 만에 다시 분열될 위기에 처해 있다고 2일 보도했다. ◇동유럽 구제금융 무산=유럽연합(EU) 27개 회원국 정상들은 1일(현지시각) 벨기에 브뤼셀에서 긴급 회담을 갖고, 동유럽의 경제위기에 대해 논의했지만 ‘무작정 도와줄 수는 없다’는 결론을 ... []